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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유저블컵 이벤트 리셀가 대란?

by mh_D 2021. 9. 30.

이번에 스타벅스가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었는데요,

행사의 취지가 리셀러(되팔이상)들로 인해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아래 리유저블 컵에 대한 이벤트 내용, 리셀 대란에 대한 내용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스타벅스코리아" 이미지 참조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이 뭔가요?

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지난 1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서 

기획한 글로벌 고객 행사입니다. 커피를 통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가치와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는데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했습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28일 리유저블 컵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기본 1시간 이상 매장에서 대기를 해야 주문한 음료를 받아갈 수 있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50주년 이벤트
"스타벅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이미지 참조

 

 

하지만 실상은 행사가 끝난 29일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무료로 증정된 리유저블 컵을

판매하겠다는 수백 건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 포털의 중고거래 카페나 당근 마켓 등의 앱에 '스타벅스 50주년 리유저블 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리유저블 컵을 되파는 리셀러들이 쇄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이벤트 리유저블컵 리셀가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중고거래

 

리셀러들은 50주년 리유저블 컵을 ‘한정판 굿즈’라며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개당 만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됐고,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아이스 컵+핫 컵’ 묶음으로

2만원 상당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 이벤트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놓친 소비자들을 상대로 일부 리셀러들이 이윤을 노리는 것입니다.

 

다회용 컵 사용 권장 행사가 ‘리셀 대란’으로까지 이어진 이유는 1회 주문 시 최대 20잔까지 구매 가능한 것으로 제한을 뒀기 때문인데요, 어떤 판매자는 20잔 가까이 돼보이는 리유저블 컵을 쌓아 올린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플라스틱 컵 이용 절감을 목적으로 진행된 행사가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을 부추기며 환경을 파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을 하면서 사회적 트렌드가 된 ‘친환경’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그린워싱 논란이 불거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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